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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제로를 향한 항공업계의 도전
Noday. 2024. 10. 1. 12:46최근 항공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가 있습니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는 달리 폐식용유나 생활폐기물로 만들어진 친환경 연료로,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SAF의 도입이 비행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AF란 무엇인가?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는 기존 항공유와 달리, 화석 연료가 아닌 재활용 자원에서 생산된 대체 연료입니다. 예를 들어 폐식용유나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이 SAF의 주요 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친환경 연료는 기존 항공유보다 생산 비용이 2배에서 5배 더 비싸지만, 그만큼 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SAF의 장점
- 탄소 배출 감소: SAF를 사용하면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지속 가능성: 기존 화석 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재활용 자원을 이용함으로써 자원 고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SAF 정책
유럽연합(EU)
유럽연합은 리퓨얼 EU 정책을 통해 SAF의 사용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EU 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최소 2%의 SAF를 주유해야 하며, 이 비율은 2030년까지 6%, 2050년에는 70%까지 늘어날 계획입니다.
미국
미국은 2050년까지 항공유의 100%를 SAF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SAF 생산과 운송 프로젝트에 약 3,278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본
일본은 2030년까지 항공유의 10%를 SAF로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법인세를 최대 40%까지 공제해주는 세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SAF 사용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우리나라의 SAF 도입 계획
우리나라 역시 SAF 도입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027년부터는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최소 1%의 SAF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이 시행되면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비행기값은 오를까?
SAF는 기존 항공유보다 비싸기 때문에, SAF 사용이 의무화되면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항공유는 항공사 매출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므로, SAF 비중이 커지면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이 상당히 증가하게 됩니다.
실제 사례: 루프트한자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은 2025년 1월 1일부터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 환경 비용 추가 요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이 요금은 항공 경로에 따라 최대 72유로(약 10만 7,000원)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SAF 도입은 비행기 티켓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
친환경 연료 SAF의 도입은 항공업계에 필수적인 변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따라 SAF 사용이 의무화되고 있으며, 이는 항공사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비행기 티켓 가격이 인상될 수 있지만,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항공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그에 따른 소비자 영향은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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